막걸리와 동동주를 비교하며 그 특징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막걸리와 동동주를 구분하실 수 있으신가요? 뭔가 다른 것 같지만 막상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와 동동주를 비교하여 그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통적이면서도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이 두 주류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막걸리 vs. 동동주: 한국 전통주의 비교와 특징

먼저 막걸리와 동동주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알아볼까요?

"막걸리"란, 맑은술을 떠내지 아니하고 그대로 걸러 짠 술
- [표준국어대사전]

"동동주"란, 맑은 술을 떠내거나 걸러 내지 아니하여 밥알이 동동 뜨는 막걸리
- [표준국어대사전]

이렇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았을 때, 특별한 차이를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의미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동동주는 밥알이 떠있다는 점 하나뿐인데요.

두 술의 조주 과정을 살펴보며 그 차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막걸리와 동동주의 자세한 조주 과정

두 술 모두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진 않습니다. 매우 길고 까다롭게 만들어지는 술이지만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하게 요약하여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들기를 도전하신다면 추가 자료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막걸리의 제조과정

막걸리는 쌀과 물, 누룩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밑술 만들기: 찐 쌀에 곰팜이 균을 배양한 입국에 누룩과 물을 넣어 저온 숙성합니다.
추가 담금: 쌀을 다시 쪄서 고두밥을 만들고 누룩과 물을 섞어 밑술에 더해줍니다.
숙성: 발효된 혼합물을 숙성하여 알코올이 발생하고, 막걸리 특유의 탁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거르기: 숙성이 끝나면 건더기를 모두 걸러 막걸리 원액을 추출합니다.

동동주의 제조과정

동동주는 막걸리와 유사한 과정을 거치지만 과정을 매우 간소화했습니다.

백세(百洗): 찹쌀을 물에 백번 정도 깨지지 않게 씻어줍니다.
밑술 빚기: 쌀을 쪄서 고두밥을 만들고 물누룩과 섞어 상온에서 발효시킵니다.
발효: 2~3일 뒤 서늘한 곳에 옮겨 7~8일 간 발효를 진행시킵니다.
거르기: 술 위에 밥알이 둥둥 떠있을 때 밥알 째 떠내면 동동주가 됩니다.

확실히 제조 과정을 잘 살펴보면 막걸리의 제조 과정이 훨씬 까다로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동주는 술을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며 술을 마시기까지의 기간도 매우 짧게 걸립니다. 제조 과정에서 쌀이 가라앉고 맑게 걸러서 얻어내면 청주를 얻어낼 수 있는데, 맑은 청주를 거르기도 전에 즐길 수 있었던 술이 바로 동동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술의 제조 과정이 분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막걸리의 맑은 부분만 떠서 동동주라고 파는 식당은 잘못된 곳이나, 주세법에서 동동주에 대한 기준을 세워두지 않아 법적으로는 모호한 경계에 있는 술이기도 합니다.

막걸리와 동동주의 맛과 향의 특징

막걸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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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산미와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밑술에서 거른 청주와 술지게미(술을 만들고 남는 건더기 또는 찌꺼기)를 다시 체에 걸러낸 술입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막걸리의 종류가 최근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서 모든 것을 설명하긴 어려우나 걸쭉한 식감과 탄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막걸리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하는데,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가 있습니다.

생(生)막걸리는 발효가 진행되고 있는 막걸리를 그 부산물과 함께 그대로 담아서 나오는 막걸리입니다. 따라서 병입 한 순간부터 마시기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발효가 진행되는 술입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느린마을막걸리'에서는 생막걸리의 발효 기간에 따라 4계절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있으나 실제로는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유통기한을 넘겨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판매는 금지입니다)
살균막걸리는 발효가 진행되지 않도록 효모를 모두 죽인 뒤 병입하는 막걸리입니다. 대부분 살균막걸리의 경우 탄산이 강하거나 아스파탐과 같은 당을 더해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택합니다. 목을 때리는 듯한 청량한 막걸리는 대부분 이산화탄소가 추가된 살균막걸리에 해당합니다.

동동주의 특징

동동주는 깔끔하면서도 가벼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외관 덕분에 탁하지 않은 맛이 독특하며, 산미와 단맛이 일품입니다. 쌀이 떠있기 때문에 마치 식혜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식감은 물론 감칠맛이 훌륭해 정말 음료처럼 느껴지는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주'로 분류되는 만큼 도수가 꽤 있는 편이라 목넘김에서 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탄산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동 떠있는 쌀알을 병에 담아 판매하기에는 유통 과정에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쌀알이 떠있는 동동주를 직접 마셔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쌀이 걸러진 동동주는 찾아보면 꽤 다양하게 있습니다. '치악산 생 찹쌀 동동주'처럼 판매를 하고 있으나 이 또한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막걸리와 동동주 소개

막걸리의 경우 다양하게 마셔봐서 직접 경험한 것 중 좋았던 막걸리를 소개해드리고 동동주는 경험이 부족해 인기 있는 제품, 과정이 전통 동동주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성자가 추천하는 막걸리

치악산 생 막걸리: 강원도 원주, 횡성에 방문하게 되면 꼭 마셔봐야 하는 술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탄산도 약간 있으면서도 구수한 막걸리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도수는 7%이며 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복순도가 프리미엄 생막걸리: 울산에서 만들어지는 순수 생막걸리이며 샴페인처럼 탄산이 매우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스파탐이 첨가되어 당도도 높은 편이며 도수는 6.5%, 가격은 1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막걸리로 유명해 선물하기에 좋은 막걸리입니다.
너디호프 바질 막걸리: 독특한 막걸리를 찾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술로 생바질의 향이 뿜어지며 적당한 산미가 피니쉬를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인공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이며 도수는 5%, 가격은 9,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막걸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작성자가 추천하는 동동주

고흥 유자 향주: 청정 영농조합에서 만드는 동동주로 맑은 동동주에 고흥 특산물인 유자가 더해졌습니다. 유자는 물론, 감초, 계피, 황기와 같은 향신료도 더해져 기름진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도수는 6%, 가격은 1,5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술이지만 유자를 선호하지 않아 직접 마셔보지는 않았습니다.
정고집 생 동동주: 전라도 나주에서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양조장에서 전통 방식에 따라 만들고 있는 동동주입니다. 아쉽게도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긴 했으나, 약간의 밥알이 들어있고 맛이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동동주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도수는 6%이며 가격은 3,500원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 추천

막걸리와 동동주 모두 구수하면서도 단맛과 산미가 조화로운 술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인기가 많은 음식들과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파전: 부드러운 막걸리의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기름진 파전과 잘 어울립니다.
회: 드라이한 막걸리는 의외로 흰 살 생선회와 잘 어울립니다. 깔끔한 피니쉬가 마치 화이트 와인의 느낌을 줍니다.
장어, 전어구이: 전어, 장어와 같은 기름지면서도 강한 맛을 가진 생선구이와 궁합이 좋습니다.
두부김치: 술 자체의 풍미가 훌륭하기 때문에 담백한 음식과도 조화가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두부의 구수함은 막걸리의 구수함과 잘 어우러집니다.

마무리

이렇게 막걸리와 동동주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두 전통주를 즐기면서 그 독특한 맛과 향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익하셨다면 구독하고 계속 정보를 받아 가세요!

참고문헌

http://www.koreawine.co.kr/2011/c1/page5.php

https://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