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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커피

스페셜 티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기

by M.K.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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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셜 티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분명 프리미엄 원두인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가격도 일반 원두를 쓴 아메리카노와 다르지 않거나, 그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더벤티, 파리바게뜨와 같은 기업에서도 원두를 스페셜 티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상당한 저가로 커피를 판매하는 전략을 실시했습니다. 스페셜 티 커피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며 가성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스페셜_티_커피_원두

스페셜 티 커피의 의미

스페셜티 커피란 일반적인 커피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특별한 맛과 향을 가진 원두를 말합니다. 이는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정한 일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됩니다. SCA는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원두를 스페셜티 커피로 인정하고 있으며, 전체 커피 중 스페셜티 커피의 비율은 약 7%에 불과합니다.

 

 

기업의 스페셜 티 커피의 판매 전략

커피 소비자의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 식사 후 구매하게 되는데, 적당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커피를 찾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커피를 찾게 될까요?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적당한 맛을 가진 원두를 선호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맛일지 판단하게 되는 최초 근거로써 "스페셜 티 원두"가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스페셜 티 원두 가성비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어서 알아봐야겠죠.

 

일단 스페셜티 커피의 기준이 80점 이상이라고 소개해드렸죠. 이는 80점을 받은 원두, 100점을 받은 원두 모두가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스페셜티 커피라고 해도 그 품질과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게 형성됩니다. 이를 이용해 저가임에도 스페셜 티 등급을 받은 원두를 사용해 가성비 전략으로 커피를 판매하게 됩니다.

 

일부의 경우 가성비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페셜티 원두와 일반 원두를 섞어 쓰기도 합니다. 한 가지 원두만 사용하는 커피를 싱글 오리진 커피라고 하는데, 이 경우가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여러 원두를 블렌딩 한 원두를 납품받아 사용하게 됩니다. 판매하는 원두 중 하나만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고, 심지어 그 비율이 상당히 적을지라도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커피'라고 마케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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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티 커피와 소비자의 기대

스페셜 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를 방문하면 아마 여러분들은 하나의 원두만을 핸드드립(필터커피)로 판매하는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스페셜 티 커피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으로 필터커피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됩니다. 이때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실패 확률 줄이는 스페셜 티 원두 선택 Tip

1. 커피 생산지 파악

 

커피는 품종에 따라 맛 차이도 분명하지만 생산지에 따른 맛 차이도 상당합니다. 따라서 지역에 따른 원두 특성을 잘 파악하면 취향에 맞는 원두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산미 있는 커피: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 산미 없는 커피: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이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생산지에 따른 원두도 가공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팁으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커피 가공법 파악

 

커피를 가공하는 과정 중에서 맛 차이에 큰 특징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워시드(washed)와 내츄럴(natural)입니다. 원두를 로스팅하기 전 숙성할 때 커피 체리를 완전히 씻어내는 것이 워시드, 커피 체리의 과육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내추럴입니다. 각 과정에 따른 맛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워시드(washed): 상대적으로 산미가 높은 편이며 깔끔한 맛이 나타남.
  • 내츄럴(natural): 커피 체리 원 상태로 말리기 때문에 과일의 풍미가 나타남. 바디감도 가볍지 않은 편

이 외에도 세미 내츄럴, 펄프드 내추럴 등 다양한 가공법이 있으나 워시드와 내추럴을 기준으로 잘 파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원두 이름 중에 "OO 허니"라고 쓰여 있다면 내추럴 가공법 중 하나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꿀처럼 달콤한 듯한 풍미를 약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발효 커피는 피하기

 

최근 원두 자체적인 품질이 떨어지는 커피를 고급화하기 위해 다양한 발효 커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커피가 최악이다라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지만 스페셜 티 커피를 마실 때 호불호가 최대한 없을 커피를 추천하는 입장에서는 발효 커피는 극 불호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무산소 발효: 산미는 적게 느껴지지만 특유의 독특한 향이 강해 호불호가 매우 큰 원두입니다.
  • 과일 발효: 원두 가공 중 과일과 함께 발효하는데, 원두에서 과일의 특징이 반영되어 산미가 높습니다.
  • 효모 발효: 일반적으로 단맛이 잘 형성되지만 독특한 향이 더해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큽니다.

과일 발효 커피에서 리치, 샤인머스켓, 망고 등과 발효한 커피를 경험해 봤는데, 산미가 높은 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과일의 풍미를 적당히 느낄 수 있어서 마시기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산미를 싫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일 발효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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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티 커피는 비쌀수록 맛있는가?

스페셜이 원두를 사용하면 커피 맛이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는 당연할 것입니다. 원두 등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는데, 가격이 높을수록 등급이 높고 맛과 향이 훌륭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 또한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싼 커피가 무조건 입에 맞을 확률은 썩 높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높은 등급을 받고 비싼 가격이 책정된 원두는 맛과 향의 밸런스가 훌륭하지만 산미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산미를 선호하지 않는 대한민국 평균적인 커피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불호일 것은 아니며 밸런스가 훌륭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산미를 경험하고 커피에 대한 맛을 더욱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비싸고 좋은 스페셜 티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세계 3대 커피라고 이야기하는 원두를 추천드립니다.

  1. 파나마 게이샤
  2. 하와이 코나
  3.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마무리

스페셜 티 커피는 개성이 강한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성비 전략과 고급화 전략은 각각의 소비자 그룹에게 맞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커피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과 향을 탐험하고, 그중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다양성과 선택의 폭을 통해 커피 시장은 더욱 다채롭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말, 다양한 스페셜 티 커피를 소개하며 즐거운 커피 탐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색다른 향과 맛으로 기대 이상의 커피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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